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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국민의당 "靑 일자리 상황판 70년대식 해법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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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5.2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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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이 관련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대한 압박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용호 당 정책위의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상황판 설치는)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에 그만큼 관심이 높다고 하는 의지 표현한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면서도 "상황판에 포함된 18개 지표는 환율이나 주식처럼 매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월별 분기별 자료라 매일 상황을 체크할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일자리 만들 것인가 대책을 세우는 것이지 얼마나 일자리 만들어졌는지 결과 점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자리 대책을 내놓기도 전에 결과 동향만을 체크하는 것처럼 보여서 연목구어(緣木求魚)나 관련 공무원, 대기업에 대한 압박으로 비춰질 수 있겠구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상황판을 설치하는, 그래서 숫자를 계속 챙기는 이런 식의 방안으로 문제 해결될지 우려스럽다. 70년대식 해법이 아닌가"라며 "공무원들이 전부 숫자만 보면서 연연할텐데 숫자는 조금씩 나아지는지 몰라도 실질은 바뀌지 않는 상황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상황판을 굳이 하시려면 거기(일자리 창출에) 들어가는 혈세, 재정상황 함께 병기해야하지 않나"고 꼬집었다.

정영일 기자 baw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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