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인사원칙과 실질적 고충을 당직자가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했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청와대가 당직자를 임의로 빼가면 당의 공적 질서가 무너진다. 무기한 단순 파견을 요구하면 신규채용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로 파견 갔던 당직자 6명이 전날 원대 복귀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중 당직자 할당을 둘러싼 당청 간 불협화음이 불거진 데 대한 경고성 언급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선 당청 간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당직자 순환근무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당의 요구에 대해 청와대 측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을 두고 불만이 표출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청와대 인사에 당은 개입하지 않는다"면서도 "청와대가 임의로 뽑아간 약간 명의 당직자를 당에 일방적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보고받고 알았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고생과 헌신으로 정권창출에 사심 없이 몸을 던진 당의 명예와 사기를 훼손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해달라. 사심, 과욕 이런 말이 들릴 때 저도 당원들도 상처를 입는다. 괴롭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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