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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현대차 상용차 박람회 개막..전기버스 '일렉시티'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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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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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전기버스 '일렉시티'

현대자동차가 25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를 열고, 오는 2018년 출시를 앞둔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9만9173㎡ 규모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등 상용차 풀라인업이 전시된다.

■올해 상용차 글로벌 판매목표 10만5000대
현대차 유재영 상용사업본부장은 이날 "현대차의 상용 부문은 전세계 약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 5000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개막식에서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 확보와 연비 향상 기술 및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방향성을 공개했다.

먼저 현대차는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 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현대차는 상용차에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왔으며, 이와 더불어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선두 차량에만 운전자가 탑승하고, 여러 트럭이 함께 자율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술 개발 전략의 마지막으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도 공개했다.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버스 '일렉시티'.."1회 충전시 최대 290km 주행"
현대차는 이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여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버스에 내장된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운전시의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고,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 적용 등을 통해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하고 27석의 동급 최대 승객 좌석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서서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 실내 화물 적재함 설치 등 신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 43개사, 부품사 10개사, 블루핸즈 83개사 등이 참여했다. 이 중 국내 특장업체 43개사는 100여 종의 특장 라인업을 전시하고, 상담 부스에서 차량 판매와 회사 홍보를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직원이 운행하는 엑시언트 덤프에 동승해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험로 체험을 비롯해 엑시언트, 쏠라티를 도로에서 직접 시승해볼 수 있는 주행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히스토리존, 신기술존, 키즈존, 푸드트럭존 등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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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전기버스 '일렉시티' 승객석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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