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시티' 1회 충전으로 최대 290km 주행
현대차 "2020년까지 차종별 연비 최대 30% 개선"
메가페어 25~28일 킨텍스 야외전시장서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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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락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열고 상용차 기술개발 전략과 내년 출시를 앞둔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5일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의 상용 부문은 전 세계 약 130개국에 진출했고, 올해는 세계 판매 10만5000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사회와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8년여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018년 초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일렉시티에 내장한 256㎾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 주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운전 시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미러를 적용했고,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할 때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적용 등을 통해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도 강화했다.
현대차는‘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로 상용차 연구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탁영덕 현대차 상용 R&D 담당 전무는 “현대 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연비 향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고,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는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집주행은 차량간 실시간 통신을 통해 선두 차량의 움직임 및 상황 정보를 교환하고, 차량 간격 등을 제어해 연속되는 차량을 가깝게 유지시킨 채로 여러 차량이 함께 주행하는 기술이다.
기술 개발 전략의 마지막으로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도 공개했다.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했다.
한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는 25일부터 28일까지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4일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도 25일 오후 2시부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기술 시연 및 시승차 24대 등 상용차 모든 제품군 총 190대 전시와 시승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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