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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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은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금통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회의인 동시에 한은 본부 이사 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은은 별관 재건축 및 본관 리모델링 공사에 따라 6월 하순까지 순차적으로 본부 부서를 서울 삼성생명 본관빌딩 등으로 이전 중이다.
시장 안팎에서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회의 시작 9분 전부터 참석자들이 회의장에 도착했다.
오전 8시 51분 서봉국 국제국장이 가장 먼저 회의장을 찾았다. 곧이어 김민호 부총재보와 임형준 부총재보, 이환석 금융시장국장이 함께 착석했다.
54분 전승철 부총재보가, 55분에는 허진호 부총재보가 회의장에 들어섰다.
56분쯤 윤면식 부총재보와 장민 조사국장, 신호순 금융안정국장이 함께 입장했다. 비슷한 시간에 박종석 통화정책국장과 하성 감사도 도착했다.
회의 시간 3분 전인 57분 장병화 부총재와 고승범 금통위원, 조동철 금통위원, 신인석 금통위원, 이일형 금통위원이 동시에 입장했다. 곧이어 함준호 금통위원이 홀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회의 참석자들은 물을 마시고 서류를 검토하며 회의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옆에 앉은 참석자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주열 총재는 58분 회의 시작 2분을 남기고 참석자들 중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그는 이미 착석한 참석자들에게 간단히 목례를 하며 자리를 찾았다.
이날 이 총재는 흰색 와이셔츠에 붉은 색 넥타이를 맸다. 그는 웃음기 띈 얼굴로 장내를 돌아본 뒤 의사봉을 두드려달라는 요청에 응했다.
기자들에게 "왜 이렇게 많이 오셨냐"며 "다음 달에 이사를 가니까 이 방에서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마지막이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두 손을 모은 채 앞을 주시하며 회의 시작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한은이 5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연 1.25%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원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취약 산업 구조조정과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세는 금리인하 기대 요인이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새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의한 경기회복 기대 등에 따라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쯤 5월 기준금리 결정 내용을 공개한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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