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제공=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노무현 대통령은 호기심 왕성한 독자였다. 지적 호기심을 잃으면 깨어 있기 어렵다. 이 서재가 깨어 있고자 하는 시민의 놀이터가 되기를 바란다.”(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면 먼저 책을 찾았습니다. 어려운 과제를 접하면 책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대통령의 삶은 책에서 시작됐고 이제 그 삶은 책으로 남아 있습니다.”(윤태영, ‘대통령의 말하기’ 저자)
참여정부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인사들은 한결같이 노무현과 책을 동일시했다. 그 연결성을 잃어가고 있을 때 즈음, 다시 ‘노무현의 서재’가 불을 밝혔다.
지난 20일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광화문 추모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노무현의 서재가 오는 6월 9일 콘텐츠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 정식 오픈하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서재는 책도 읽고 후원도 하는 일종의 온라인 대통령 도서관이다. 봉하마을 서재에 소장된 도서 919권을 비롯해 생전에 집필한 도서와 추천도서, 관련 도서들이 e북으로 엮였다. 또 참여정부 시절 베스트셀러와 분야별 전문가들의 추천 책들도 ‘참여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는 “노무현의 서재는 공익적 활동과 책 읽기가 공존하는 건강한 독서문화 창구”라고 설명했다.
월정액 구독 서비스로 진행하는 노무현의 서재는 구독자가 월 1만 원을 내면 200여 권의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북 콘서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 구독료의 일부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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