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5.3%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원인은 PCB부문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86억원, 48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부문은 1분기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 이후 2분기부터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주요 고객사가 2차전지 채택 모델을 확대하면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진머티리얼즈는 BYD와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SDI 배터리를 채택한 BMW는 주행거리를 늘린 신규 i3 모델을 출시했고 폭스바겐도 e-골프 모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삼성SDI의 2차전지 채택 전기차 모델의 지속적인 증가는 전기차 확산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에서 일렉포일은 음극집전체로 사용하며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대와 배터리 출력 증가에 영향을 주는 핵심 소재다. 고난이도 기술을 필요로 해 진입장벽이 높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 성능은 고객사의 주행거리 확대 기술 개발에 따라 비례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1분기 중국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 축소에 따라 판매가 부진했으나 연말까지 약 45만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27%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업황 호황에도 불구하고 일진머티리얼즈는 현재의 생산능력을 통한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병윤 기자 byj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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