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FOMC 회의록 공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점진적으로 보유자산 축소에 나설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보유자산 축소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이 미국 경제 회복에 따라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수조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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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머지않아(soon)’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다음달 13~14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이번달 FOMC에서 금리를 0.75~1%로 동결했다. 앞서 지난 3월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면서 연내 두차례 가량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은 또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 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연준의 자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다섯배 가량 증가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월 의회에서 연준의 자산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연준이 올해 보유 채권 축소와 함께 어떻게 채권 매각 절차를 진행할지를 논의했다”며 “월별 매각 채권 규모 한도를 설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통 연준의 채권 매각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따라 연준은 소비자와 기업의 대출 금리에 미치는 충격 최소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FOMC 회의록은 투자자들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6% 상승했고, S&P500지수는 0.2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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