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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SS칸무비]'불한당' 칸의 밤 밝혔지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이유(ft.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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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 (칸)프랑스 남혜연기자]성공적인 첫 공개였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불한당’의 얘기다. 24일(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불한당’ 공식 상영회에는 7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졌다. 2300여석의 객석은 모두 매진됐고, 영화 상영 내내 환호와 탄성의 소리가 흘러나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설경구,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 등 4명의 배우들은 서로를 감싸며 축제의 시간을 즐겼다.

또한 설경구와 김희원은 벅찬 감동을 억누른듯 침착해보였지만, 곧 눈가를 촉촉히 적시며 서로를 격려했다. 김희원은 설경구에게 “너무 멋졌어요”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또 임시완은 곳곳의 객석을 향해 하트를 날렸다.

이자리에 참석한 배우들 모두 벅찬 감동의 순간이었다. 그도그럴것이 설경구는 영화 ‘박하사탕’ 이후 17년 만의 칸 영화제 나들이였고, 임시완은 ‘생애 첫 칸 영화제’라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함께 자리한 배우 김희원과 전혜진도 관객들의 환호성에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불한당’ 팀에는 차마 아무도 입밖으로 꺼낼 수 없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 변 감독이 과거 자신의 SNS에 올렸던 글들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확산되자 영화의 안티팬들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이번 칸 영화제 행까지 중단됐다.

한 영화관계자는 “사실 영화제 측에서는 SNS 논란으로 칸 영화제를 불참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에 참석을 했어야 한다고 본다. 한국에서 해명을 했지만, 현지에 한국기자들이 많이 와있다는 것을 알고있지 않나. 책임감이 있다면, 배우들과 함께 끝까지 마무리를 해야해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스포츠서울

설경구(가운데)와 임시완이 영화 상영전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을 들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오는 28일 까지 열린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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