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텍은 1998년 폐기물 매립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울산지역 산업폐기물 처리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최종(매립)처리, 중간(소각)처리, 유틸리티(스팀)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각각 21%, 42%, 37%였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폐기물 처리업은 시설 구비에 많은 투자자본 필요, 입지조건, 인·허가사업 등의 요인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코엔텍은 지난해 새로운 소각로를 가동해 전년 대비 소각·스팀 매출액 상승률은 각각 27.8%, 104.5%를 기록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최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울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수출액은 1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울산지역 수출액 증가는 최근 정유·석유화학분야의 업황 호조로 인한 효과로 이는 자연스럽게 폐기물 처리 수요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코엔텍의 폐기물 소각, 매립 단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유·석유화학업체들의 증설,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량 증가 등으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팀사업은 폐기물 소각 처리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증기를 고객사 공장에 직접 공급한다. 스팀 단가는 벙커C유, LNG가격에 연동된다.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K-2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스팀은 기존 K-1에서 발생한 스팀보다 50% 가량 단가가 비싸다.
이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지난해에 비해 올라와있는 상황이고, K-2 스팀이 온기 반영된다는 점에서 스팀사업의 매출액은 올해도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주주 변경은 긍정적 이벤트라고 봤다. 지난달 18일 코엔텍의 최대주주인 후성에이치디에스 및 특수관계인은 종가 기준 30%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지분 33.63%를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양수인은 그린에너지홀딩스 유한회사이며, 맥쿼리그룹에 속해있다.
이 연구원은 "맥쿼리그룹은 리클린, 진주산업 등의 폐기물 처리 업체를 잇달아 인수중으로, 인수된 업체들은 매년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코엔텍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