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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라이프팀 = 안녕하세요. 점례친구 은쌤입니다. 지난 2주동안 여러분께 제주 애견동반여행에서 추천할 만한 여행지와 식당 그리고 카페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제주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 구경거리와 함께 오로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상점들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기대되시죠? 사실 점례와 함께 했던 제주여행에서 오늘 이야기가 최고로 제주스럽고 좋았던, 저희들의 특별한 추억이랍니다. 그만큼 제주의 분위기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럼 함께 구경을 시작해볼까요?
1.벨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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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매달 25일(5일, 10일, 15일, 20일, 세화오일장 열리는 날)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세화 해변
Δ봄·가을 오전 11시~오후 1시, 여름 오후 6시~오후 8시, 겨울 휴식기(5~10월에는 야시장으로 오후 6시~오후 8시)
세화 해변 앞에서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세화오일장 열리는 날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딱 두시간 반짝 열리는 장이 세화 벨롱장이예요. '벨롱'은 제주말로 '불빛이 멀리서 번쩍이는 모양'이란 뜻으로 벨롱장은 이름처럼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장을 의미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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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제주로 삶터를 옮겨온 이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난 벨롱장은 입소문을 타고 1년여 만에 지역민과 여행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진화했다고 하는데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들부터 직접만든 음식, 작품들 등 먹거리 볼거리 뿐만아니라 본인이 가진 재능까지도 가지고 나와 재미있게 판매하는 특별한 제주 라이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벨롱장엔 수많은 강아지들도 함께 나와 잔디밭에서 그리고 바다에서 놀아요. 제주사람들에게 강아지는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매우 친근하다고 해요. 애지중지 금지옥엽으로 좋은 것 먹이고, 명품옷 입혀 키우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레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반려인의 삶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집집마다 마당에 유난히 개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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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가 간 이날은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미리 신청한 셀러가 아닌 어린이들도 각자 학교에서 혹은 집에서 취미로 만든 물건들을 하나둘씩 가지고나와 판매할 수 있었어요. 곳곳에서 음료, 떡, 직접만든 게임기, 직접 그린 동화책 등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아이들 스스로 판매하는 모습이 마치 소꿉놀이 마냥 즐거워 보였습니다. 그런 귀여움을 사주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그리고 점례와 저는 오늘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 저희가 묵었던 숙소 쉐어하우스 겸 게스트하우스였던 '노마드 제주' 호스트께서 벨롱장 셀러로 참여하신다고 해서 간김에 저희도 잠시 셀러체험을 해볼 수 있었어요.
주인장의 강아지 백구 싼타도 함께 나와 놀고, 물건 판매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지요. 이날 판매한 물품은 예쁜 마리모와 술잔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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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랜만에 프리마켓의 셀러가 되었고, 점례는 아는지 모르는지 저 자리에 서서 저렇게 해맑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덕분에 손님들도 구경오시고요. 정말 즐거웠던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점례와 저는 이날 맛있는 즉석 음식도 사먹고, 음악공연도 즐기면서 여유롭고 즐거운 특별한 벨롱장 마켓을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제주 여행에서 5일과 20일이 껴어있다면 꼭 한번 벨롱장에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제주에 개성 있고, 손재주 있는 사람들은 다 모이는 곳이라고 하니 구경할 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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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바북스(LAVA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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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87 1층(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3192-5 1층)
Δ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매주 수요일, 셋째주 목요일 휴무)
Δ전화 010-4416-0444
라바북스는 점례네 가족이 남원 위미리를 찾았다가 들린 작은 여행자들의 책방입니다. 라바는 불어로 '그곳'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여행을 사랑하는 주인이 만든 소규모 여행사진집이라는 의미에서 라바북스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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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북스는 곳곳에 소품들과 여행 사진들, 일러스트와 아기자기한 공예품, 노트, 엽서와 단행본 및 에세이북 등 재미 있는 책들로 가득한 곳이랍니다. 제주 여행지의 사진들도 많고, 제주 여행정보지나 함께 들러보면 좋을 홍보물도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겉보기에는 서점치곤 책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주인의 취향이나 느낌이 가득 담긴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이었어요.
마치 이 작은 공간에 잠깐 여행 온듯 푹 빠져들 수 있을만큼 묘한 공간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잠시 점례도 잊고 심취했던 곳. 라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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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너무나 신이 나서 부랴부랴 몇권의 책과 사진들을 사서 나왔답니다. 한동안 점례를 잊고 서점 구경에 푹 빠져있었죠. 누나가 미안해! 그럼 다음 장소로 다시 여행을 떠나볼까요?
3.소심한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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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동길 29-6(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737)
Δ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점심시간 정오~오후 1시)
Δ전화 070-8147-0848
먼저 입구에 들어서자 문을 열었나 싶을 정도로 어둠침침 합니다. 신기하게도 안을 들여다보니 열려 있더군요. 귀여운 크레용 글자도 은근 시선을 끌더라구요.
'동네 골목 구석에 있어 차를 주차하기 어려우니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와달라'는 안내문이네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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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앞에 라바북스가 주었던 세련되고, 심플한 느낌의 서점이라기 보다는 아기자기하면서 켜켜이 쌓여 살짝은 낡고 빈티지하지만 그것이 주는 묵직한 느낌의 힘은 대단했어요.
점례와 한참을 구경했어요. 가수 이효리씨 부부도 앞서 다녀가 더욱 유명해진 종달리 소심한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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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이 엄숙히 선정한 개성 있는 편집본들도 많고, 제주에 어울리는 팬시들도 참 많았어요. 그리고 한켠에 배치된 공간에는 화장실과 계수대, 마실물과 무료로 배포하는 단행본들도 있었고요. 약간의 하자가 있는 책들은 20~30% 할인해 주기도 한답니다.
마치 그냥 놓여진 것 같지만 세심한 주인장의 배려는 곳곳에서 보여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빈 공간에 살짝 놓여져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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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여름문구사
짜잔! 이번에 점례와 찾은 곳은 문구사에요. 여.름.문.구.사? 이름도 특이하지요? 왜 이곳이 여름문구사냐면 주인장이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문구사라고 합니다. 곧 다가올 계절이군요.
비록 간판은 아마 기존에 있던 간판을 떼지 않고 그대로 둔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게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지도 몰라요. 여름문구사와 중앙농약종묘사라니, 참 재미있습니다. 이런 게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의 생각과 철학을 알아가는 재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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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 77(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397-6)
Δ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 휴무)
Δ전화 010-2600-9447
점례 또한 너무나 예뻐해주시며 흔쾌히 같이 입장시켜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독특한 물건들과 생각이 가득한 이곳에 들렀다 갈 수 있어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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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여름문구사답게 여름을 주제로 한 아이템들이 한눈에도 가득해보이지요? 한켠, 한켠 옛날 물건 같지만 갖고 싶을 만큼 촌스럽지도 않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말 알차게 있더라구요. 다른 소품숍에서 보기 드문 아이템들이 많아 구경거리가 너무 많았어요.
다 사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구경해야할지, 퇴근길이신 것 같아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급했지만 테이블과 선반 마다 들어찬 아이템들에 정신이 팔려버렸어요.
그런 저를 점례가 멍~ 하니 또 바라보고 있네요. 또 미안해 점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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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id(어린이)+adult(어른)의 합성어 키덜트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어른들에게도 동심이 가득 담긴 키치스러운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런 점에 여름문구사는 취향저격!.
그리고 여름문구사는 그 외에도 제주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는 곳으로 SNS상에서 꽤 유명한 곳이었어요. 흔히 제주하면 떠오르는 초콜릿이나 하루방열쇠고리처럼 흔한 게 아닌 제주만의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여름문구사에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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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김에 여름맞이 아이템을 하나 사고, 바로 옆 또 다른 소품숍으로 이동했습니다.
5.나나이로 X 아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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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로 75-1(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397-5)
Δ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연중무휴)
Δ전화 010-5097-2177
제주 잡화점, 기념품 및 소품숍으로 유명한 또 하나의 상점 '나나이로X아코제주'에 들렀어요.
이 곳에는 특별한 주인 '쿵쿵이'라는 이름의 백구 주인장이 가게를 떡하니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덕분에 점례와 함께 들어서도 미소로 맞아주셨어요. 이런 상점을 이용하며 주의해야 할 것은 애견을 위한 공간이 아닌 상점인 만큼 강아지를 동반하더라도 다른 사람이나 주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죠.
혹시나 해서 저는 점례를 안고 입장했어요. 그런데 들어서는 순간 또 정신을 잃어버렸지요. 그 이유는 너무 많은 다양한 소품들에 정신을 몽땅 빼앗겨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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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좋았던 점은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더라도 곳곳에 액세서리부터 제주 특징을 담은 양초, 생활식기용품, 흔하지 않은 인테리어 소품들과 깡통, 엽서, 사진, 목재소품 등 너무 볼거리 구경거리 살거리가 가득했어요. 왜 이곳이 기념품숍, 선물숍으로 제주에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또 한가지는 이곳의 주인장 쿵쿵이. 제 얼굴만한 쿵쿵이 너무 귀엽죠? '쿵쿵이의 감시 아래에서 아무도 훔쳐가지 못한다!'라고 말하는 것 같이 쿵쿵이는 조용히 한 표정으로 계속 우릴 바라보고 있었어요. 너무 귀엽고 그 모습이 웃기더라구요. 우직하고 충성스런 쿵쿵이. 점례에게도 단 한번 짖지도 않고 기다려주었답니다.
그 사이 저는 점례와 나나이로X아코제주의 유명한 선물, 현무암 양초들과 선물 몇가지를 사서 기분좋게 가게를 나올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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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외부에 간판이 따로 없어 한눈에 소품숍이란 것을 알 수 있는 외관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조용히 찾아가는, 나만의 공간 같은 특별함이 있는 나나이로X아코제주. 이 곳이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쿵쿵이의 색연필 그림으로 된 엽서를 판매하고 있는데, 그 판매 수익금은 모두 유기견을 위해 후원된다는 사실. 예쁜 주인장의 마음이 또한번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지요. 기분좋은 상점이었습니다.
6.사리맹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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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삼덕로 29(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62-17)
Δ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 수요일 오전 9시~오후 1시(화요일, 일요일 휴무)
Δ전화 010-6391-9896
제주 남원에 위치한 제주 기념품숍 및 아티스트들의 소품숍.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요. 그렇지만 공간 가득 다양한 콘셉트의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볼거리가 알찼던 공간이에요.
제주하면 떠오를 만한 캔들부터 수공예품, 장식 소품들, 엽서, 사진, 테이프, 팬시, 액세서리까지 알찬 소품숍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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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례는 이런 예쁜 볼거리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은쌤! 저만 기다리나봐요. 점례야 미안, 간식 먹고 잠시만 기다려줘!
이 곳은 여러 작가들이 모여 구성한 편집숍인 만큼, 어디서나 볼 수 없는 개성 있는 작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집을 개조해 만든 사리맹글방은 더욱 정감이 갔지요. 제주 기념품숍을 찾으신다면 오늘 제가 소개시켜들인 소품숍 중 가장 제주스러운 물품들로 가득한 곳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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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미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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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41(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4142-3)
Δ매일 오전 11시~ 오후 6시(화요일 휴무)
역시 남원에서 함께 찾은 위미캔들. 라바북스 근처에 위치해 향기가 이끄는대로 천천히 3~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었요. 서울에서도 많은 프리마켓이 열리지만 제주 프리마켓은 유난스레 유명하다는 거 아시는 분은 아시죠.
그점에서 위미캔들은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있어요. 이곳 제주에서 위미캔들을 오게될 줄이야. 운이 좋았지요. 두말 필요없이 구경을 해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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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과 향초, 디퓨저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에요. 각각 제주를 주제로한 감성을 가득 담아 소량을 만들어 판매해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가치를 인정하고 찾는 건 그 이유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미 캔들 말고도 제주에서 가장 많이 본 기념품은 단연 캔들이었어요.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증표이기도 하겠지요. 캔들을 사러 오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그 이유는 제일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 제주 특산물과 같은 아이디어를 캔들에 담아 재미있고 위트있게 만든 제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점례는 평소 잘 맡아보지 않은 향이 나는지 연신 킁킁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점례가 냄새를 가장 많이 맡던 캔들로 구입하기로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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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오브젝트 늘(OBJECT N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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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종달로 5길 32
Δ금~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시 정도 오픈(월화수목 휴무)
Δ정확한 시간은 인스타그램 object.neul을 통해 그날그날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여기는 어디일까요. 겉모습만 보기엔 하얀 벽돌에 대체 뭐가 있다는건지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요즘 인스타에서 핫하다 못해 인기절정이라는 심지어 월화수목은 문 닫고 금토일도 언제 여는지 정확히 알기도 어려운 그곳. 금속공예 작업실 겸 오픈 매장 '오브젝트 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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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은으로 된 작품이 가장 많았고, 이곳에서 만들어진 금속들은 전시하며 동시에 판매하고 있어요. 작품들은 기계로 찍어내는 것이 없어 모양은 비슷할지라도 저마다 다 다르게 만들어진다고 해요. 비록 디자인은 같다고 해도 뭔가 특별할 것 같은 이 느낌.
그리고 이곳 작업실에서는 선택한 금속에 이니셜을 넣을 수 있는 작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또 유명하답니다.
사실 낡고 오래된 집을 개조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미술을 전공한 주인장이 취미로 배우던 금속공예가 직업이 되어 이렇게 오브젝트 늘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작업실이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그냥 평범한 낡은 가옥 안에 인테리어였어요. 낡은 듯 멋이 드러나는 금속 가구들과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시멘트 혹은 에폭시. 그리고 곳곳에 자라고 있는 초록 식물들이 주는 이미지가 마음을 굉장히 묵직하고 평온하게 해준다고 할까요.
전반적으로 무거운 톤의 정렬이 잘 되어 이 공간이 더욱 세련돼 보이는 것 같고, 사이사이 작가가 쓰는 도구들이 마치 소품처럼 진열되어 있어 그것 또한 작업실에 멋을 한껏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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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간공간 구경하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반지 하나를 사기로 하고, 점례와 오순도순 고르기로 했지요. 점례가 뚫어지게 한 곳을 바라보길래 그게 저랑 어울린다고 말하는 것 같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되며 그것으로 결정! 그 반지를 구입했는데요, 작가님이 담아주시는 봉투와 클립도 너무 정성스레 예뻤어요. 책깔피로 쓰면 좋을거라고 알려주셨어요. 다른 분들은 이니셜 넣는 작업을 의뢰하고 계셨구요. 이니셜을 새기는 분들은 의뢰후 한시간 정도면 완성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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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을 문을 닫고 금토일도 대략 낮시간, 인스타로 확인해 운영시간에 찾아가야한다니, 이런 곳이 또 있나 싶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애써 찾아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였구나. 한번 찾아가볼만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심지어 발길을 돌려 나가기 아쉬운 곳, 특별한 오브젝트 늘 꼭 한번 들러보세요.
9.각인갤러리
윤슬 작가. 그녀가 운영하는 무인 갤러리 카페. 오작가네 각인갤러리, 이곳은 조천읍 어느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어요. 주소는 아래에 정확한 주소를 참고해주세요.
이곳은 올레 18길에 위치해 쉬어가라는 메세지를 담은 무인 갤러리이자 카페입니다. 주인장의 마음이 너무 따뜻한 특이한 공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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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천7길 20(올레 18코스)
Δ갤러리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Δ작품 구입 문의 010-2992-8531, 카톡 junopampam, 이메일 yunsl_jeju@naver.com
저희 점례네는 이 건너집에 숙소를 잡아 첫째 날, 동네를 한바퀴 돌며 구경 하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이었어요. 오자마자 사전 조사도 없이 골목에서 발견한 공간 치곤 너무나 근사해서 저희 셋 모두 올레!하며 감동을 가득 받고 돌아와 일주일중 삼일이나 방문했던 그런 곳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공간들 중 가장 협소하고, 심지어 주인도 보이지 않는 특별하고 특이하고 이상한 그런 공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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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례도 이 곳에 오니 차분하게 바깥도 바라보고, 주변을 천천히 배회하며, 분위기에 녹아 휴식을 취하곤 했어요. 그런 점례도 예뻐보이지만 우리도 이 곳에 사진에, 책에 푹 빠져들었지요.
주인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나 천천히 느껴볼 수도 있었어요. 입구엔 편지를 써서 넣으면 보내주는 우편함도 있었고요. 깊이 있는 흑백 사진들도 만날 수 있어요. 사진이 너무 근사해서 그냥 무작정 바라보게 만드는 압도적인 사진들이 그냥 편안히 전시되어 있어 일단 놀랐어요.
한켠 구석엔 사진엽서도 판매하고 있으며, 깊이 있는 사진에 관한 서적들과 소설책 외에 몇권의 책들도 꽂혀 있어요. 그 책들 중 몇권은 제가 대학에서 공부했던 사진책도 있어 더욱 반갑기도 하고 진정성 있는 작품들에 굉장히 감동 받았지요.
또 무인으로 운영되는 카페여서 간단한 간식거리 겸 차도 진열되어 있어 스스로 돈을 놓고 간단히 먹고 갈 수 있도록 안내가 적혀 있어요. 제주라서 가능한 걸까요? 주인장의 마음일까요? '쓰시고 자리만 원래 위치로 정리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다인, 마음껏 보고 가라는 그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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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점례네 가족도 이곳에서 저희만에 추억을 남길 글도 한번 써보고, 추억에 젖어 대학시절 교수님과 보았던 책도 보며 또 점례는 바깥을 바라보고 휴식도 취하며 모두에게 고마운 시간을 선물받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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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어떠셨나요? 제주의 화려하고 멋진 여행지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제주스러운, 제주만의 특별한 곳을 천천히 시간을 갖고 둘러보는 것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에서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 3가지 주제로 글을 써보았는데요. 그만큼 강아지와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반려견과 반려인 서로에게 너무 큰 추억과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준답니다.
함께 여행하려면 준비해야 할 몇가지들은 분명 번거롭고 힘들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함께 함으로써 서로가 얻는 충만한 시간만큼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값진 선물이 될거에요. 꼭 한번 함께 여행해보세요.
그럼, 저는 다음주에도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주에 또 만나요. 안녕!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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