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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일대에 흩어진 각종 근대 건물·문화유적을 돌아다니며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 여행 축제 ‘정동야행’이 오는 26일(오후 6시~10시)과 27일(오후 2시~10시) 오후 서울 정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정동야행은 정동 일대 근대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역사문화 테마여행 외에 다양한 무료공연이 마련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정동야행’은 26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공식 개막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야화(정동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공연)를 중심으로 야로(정동 투어), 야사(덕수궁길 체험프로그램), 야설(거리공연), 야경(정동 야간경관), 야식(먹거리) 등 6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우선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세상을 떠날 때까지 머물렀던 덕수궁 석조전은 정동야행을 맞아 이틀간 오후 6시·7시에 4회 추가 개방된다.
정동야행을 맞아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옛 미국공사관이었던 영빈관, 성공회성가수녀원도 아름다운 정원을 공개하고, 캐나다대사관에서는 캐나다의 오로라 영상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각종 문화공연도 진행되는데,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유명 지휘자 금난새가 지휘하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 배우 황석정과 하림 밴드가 출연하는 음악극 ‘천변살롱’이 펼쳐진다.
또한 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는 국악·비보이·마임 퍼포먼스 협연이 열리고,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뉴에이지 국악밴드와 피아노·퍼커션 세션의 합동 공연이,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영국제 파이프오르간 연주회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 기간 중에는 정동 주변의 맛집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청역 8번 출구 부근에는 맛집 마니아와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서울 3대 족발’로 통하는 ‘만족오향족발’도 물만두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계절에 관계 없이,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손님들이 이 집 족발을 사기 위해 줄을 늘어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족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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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를 발행하는 2017미쉐린코리아가 지난 11월 서울 웹사이트 오픈과 함께 발표한 ‘빕 구르망(Bib Gourmand /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명단에 만족오향족발 서울시청본점을 포함시켰다.
다섯 가지 재료를 사용한 종물(족발을 삶는 물)로 삶아내 특유의 향이 살아 있고, 족발을 먹는 내내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에 특별한 장치를 마련해 놓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시청역 9번 출구 부근에는 ‘청와대 들어가는 콩국수’로 유명한 ‘진주회관’이 있다. 100% 국내에서 재배한 콩만을 사용, 유난히 노란색이 짙고 진한 느낌의 국물과 콩가루와 감자가루 등을 섞어 반죽하는 면의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때부터 즐겼던 이 집의 콩국수는 지금도 청와대에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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