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찬배 앵커, 장민정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김광삼 변호사
▶앵커> 지난번에 호송차에서 내렸을 때 수갑을 찬 모습이 고스란히 또 방송에 나왔거든요. 본인이 수갑 찬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 그러면 가리개라도 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고 해요. 혹시 왜 그랬을까요?
▷인터뷰> 저도 사실 그 모습을 보고 상당히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은 전직 대통령을 지냈던 입장이고 그리고 국민들 앞에 53일 만에 처음 서는 장면에서 수갑을 찬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름대로 의지가 실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것은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 하나면 우리가 과거 정치하실 때 보면 원칙의 정치인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본인 스스로는 교정 당국에서 규정된 대로 자신은 죗값을 치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나름의 자존심이 상당히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수건으로 가린다 하더라도 알 만한 사람들은 그 안에 수갑이 있다는 걸 다 알지 않습니까? 그러한 부분들을 국민들 앞에 차라리 보여주는 모습이 오히려 낫겠다 생각한 것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번 재판에 임하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자신의 처지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정치적 박해를 당하고 있다 그러한 모습을 노출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여러 가지 동정여론이나 그런 것까지도 멀리까지 내다보면서 고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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