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범죄 액션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이 24일 밤(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밤을 달궜다.
주요 공식 부문에 오른 한국영화 5편 중 마지막으로 역할을 다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불한당'은 색다른 누아르 스타일과 두 남자의 브로맨스 등이 좋은 평가를 들었다. 7분여간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는 전언이다.
지난 17일 국내에서 먼저 선을 보인 '불한당'은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두 남자 배우의 감정을 쌓아가는 지점들이 관객을 새로운 누아르에 빠져들게 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으나 칸에서나마 아쉬움을 풀었다.
배우 설경구와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은 23일 도착해 짐을 푼 뒤 이튿날 전세계의 영화팬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상영회,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했다. 앞서 SNS에 올린 글들이 구설에 올랐던 변서현 감독은 자숙과 반성의 의미로 칸에 참석하지 않았다.
'불한당'을 끝으로 한국영화는 현지에서 모두 공개됐다. '악녀'와 '클레어의 카메라' '옥자' 등이 모두 큰 박수를 받았다. 경쟁 부문에 오른 '옥자'는 "온라인 기반 영화의 초청은 안 된다"는 극장협회의 반발로 영화제 초반부터 화두였다.
경쟁 부문에 오른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영화 '그 후'는 현지 평점이 최상위 층에 속해 수상 가능성이 큰 걸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커플은 현지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나타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지막까지 함께하며 영화제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황금종려상 수상자는 폐막식이 열리는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공개된다. 한국영화 가운데 수상작(자)이 있을지 관심이 높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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