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칸] 설경구X임시완 '불한당', 감독 부재 속 열광의 7분 박수

정유진 기자 © News1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주역들이 7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다.

24일 오후 11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의 공식 상영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은 설경구,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 등 주연 배우들을 향해 7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주역들은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의 안내를 따라 극장에 들어왔다. 특별히 심사위원인 박찬욱 감독은 한국 배우들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환영했다.

배우들이 극장에 들어서자 관객들은 1분간 환영을 박수를 쳤다. 몇몇 현지 여성 관객들은 아이돌 스타인 임시완을 알아본 것인지 영화를 보기 전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배우들은 예상치 못했던 열광적인 반응에 연신 "땡큐"를 외치며 손을 흔들었다. 흥분한 설경구는 임시완과 함께 하트 모양의 수신호를 만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70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이 초대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이름처럼 채택한 작품을 한밤 중 상영하는 부문이다. 올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함께 '어 프에이어 비포 던'(A Prayer Before Dawn, 장 스테파네 소바르 감독), '악녀'(정병길 감독)까지 세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변성현 감독은 개인 SNS에 썼던 글들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후 자숙의 의미로 칸 영화제 불참을 결정했다. 그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청되기까지 물심양면 애써 주신 배우 분들께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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