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이후 모회사인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관련 시설투자,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3천433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100%의 신규 자회사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를 설립,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김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때문에 SK하이닉스가 국내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이 어려워 최근 몇 년간 소규모 해외기업 M&A만 추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도시바 인수 의지 표명, 파운드리 사업 분사 등 굵직한 의사 결정은 SK그룹 내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부는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8인치 장비를 갖추고 있어 동종업종의 기존 파운드리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파운드리 신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가 M&A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 6만7천원을 유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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