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원화 강세…채권값 약세
박희찬 연구원은 25일 "국내에서 수출과 기업이익 증가 속에 5년여간 억눌린 설비투자 개선이 완연해 경기 회복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도 전세가격 안정화가 다수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내수에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계 저축률은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소비 증가 탄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적으로도 미국이 2% 내외 성장세를 유지하고 유럽이 예상보다 강한 경기 개선 양상을 보이는 데다 신흥국에서도 비슷한 반등세가 나타나 경기 회복의 선순환 시그널이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는 올해 하반기에 조금 높아진 3% 내외 성장률 복원이 가능해 보인다"며 "확장적 재정정책이 동원되면 추가 상승 잠재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로는 2.9%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 전망 상향 조정 움직임 속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처럼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 여건과 통화 긴축 전환이라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 유로존과 한국의 국채 금리는 동반 상승(채권값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는 금리가 상승 전환하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번에도 기업이익 전망의 가파른 상향 조정과 맞물려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고 원화도 완만한 속도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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