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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시장의 궁금증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됐다. 하나는 추가 금리인상 시기였다. 다른 하나는 연준이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를 언제부터 시작하느냐였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5월 FOMC 회의록은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해 시장에 보다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조만간’(soon)이라고 밝혔다. 오는 14일 6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점진적인 보유자산 축소 시작에 대해 폭넓은 합의에 도달했다. 오는 12월 FOMC 회의 이전에 보유자산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 한도를 정해 만기도래 채권의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3개월마다 한도를 올린다. 보유자산 축소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준 5월 회의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97포인트(0.25%)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2404.39로 장을 끝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4.51포인트(0.36%) 오른 2만1012.4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역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63.02로 전일대비 24.31포인트(0.40%) 올랐다.
퀸시 코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최고시장전략가는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재닛 옐런 의장의 점진적 접근방식을 유지했다“며 ”옐런 의장은 빠르게 축소되거나 시장을 놀라게 하는 어떤 것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트 톰스 보야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더욱 명확함을 제공했다”며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계획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자동조정모드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대니얼 데밍 KKM파이낸셜 매니징 이사 역시 "비록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를 원한다는 것을 나타냈지만, 연준은 특정한 경로에 자신들을 가두지 않았다"며 "이것이 시장이 회의록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이유"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연준의 6월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3.1%로 보고 있다.
아담 사란 50파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서술은 지난 몇 달 동안 극적으로 변했다”며 “더 이상 이지머니가 테이블에 올려져 있지 않고, 긴축의 경로를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 블랜카토 라덴버그탈먼에셋매니지먼트 CEO는 “지금 시장에는 두개의 기둥이 있다”며 “첫째 기업실적이 좋다. 둘째는 혼합된 데이터다. 우리가 혼합된 데이터를 계속 얻는 한 우리는 이 거래범위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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