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무디스의 중국 국가신용 등급 강등이 저점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전일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단계 강등했으며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부채가 늘어나고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재무 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상해종합지수는 1% 넘게 급락하다 장 후반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채 문제는 최근 몇 년동안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아왔던 부분이며 중국 정부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2017년 들어 인민은행은 은행 등 금융업계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 4월 신규 사회융차총액이 3월 2조1000억위안에서 1조4000억위안으로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중국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의 회복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2분기 들어 주요 실물지표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연초 이후 가격 효과가 견인해 온 지표의 둔화는 이미 예상된 부분으로 글로벌 경기의 동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역시 완만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사전적이라기보다는 사후적 평가일 가능성이 높으며 오히려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중국 정부는 더욱 강하게 공급측 개혁 및 디레버리징을 추진할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중국 주식시장의 조정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