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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NYT "러시아 대선개입하려 트럼프측 접근 증거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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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원 러시아 관료 대화 입수

폴 매너포트 선대위원장과 마이클 플린 지목

뉴스1

도널드 트럼프의 지난해 선거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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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여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중역을 통해 트럼프의 대(對)러 입장에 영향을 주려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현직 미 정보국 관료를 인용해 러시아 관료들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는 대화가 미 정보원에게 입수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측 관료들은 특히 대화에서 지난해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와 2월 사임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이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러시아 관료들은 대화 도중 플린과 매우 가깝게 지낸다는 것을 자랑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플린과 한때 매우 친밀했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미 정보기관이 입수한 이 대화내용은 러시아-트럼프 캠프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에 전달됐다. 러시아 관료가 플린과 매너포트를 직접 거론하며 트럼프 캠프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가 공개되면서 러시아와 트럼프 측근간 내통 의혹 수사는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NYT는 러시아 관료들이 이 같은 시도를 행동으로 옮겼는지에 대해선 불분명하다고 했다. 플린과 매너포트는 모두 대선 기간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매너포트는 지난 해 3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해 선대위원장까지 올랐다. 그러나 과거 우크라이나 집권당으로부터 현금 수수를 한 의혹이 밝혀지면서 물러났다. 러시아 내통 의혹의 몸통으로 알려진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 해 2월 러시아측과 대러 제재를 논의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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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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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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