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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추격 매수 자제할 때…비중축소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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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2300선을 돌파한 것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5일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2360선까지 오를 여력은 있다면서도 조정 흐름이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와 낙관심리가 앞서 간 상황에서 펀더멘털 모멘텀은 둔화하고 있다”며 “최근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한 것을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기대, 중국과 관계 개선 가능성 등으로 조선·철강·화학·기계 등 경기순환(시클리컬) 업종과 중국 소비주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책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며 “실적 기대가 현 수준보다 강해지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낙관심리가 강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과 브라질 대통령 탄핵 이슈, 중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평온했던 시장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은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영국 총선, 프랑스 총선 등 확인해야 할 이벤트가 몰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2300선 이상에서는 보유 중인 종목을 얼마나 높은 가격에서 비중을 줄이는지가 관건”이며 “중장기 투자자는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매수 시기를 늦출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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