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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빚 빠르게 늘어"…무디스, 中 국가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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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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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신용평가 회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습니다. 정부와 회사들 빚이 너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이유인데, 빚내서 경기를 띄우는 방식은 이제 안 먹힌다는 지적인 셈입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해 추가 강등 우려는 차단했습니다.

A1은 위에서 다섯 번째 등급으로, Aa2인 한국보다 두 단계 아래입니다.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은 천안문 사태가 있었던 1989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입니다.

중국의 부채가 늘어나고,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무디스는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고, 이때문에 경제 전반의 빚이 늘어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총부채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늘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008년 160%에서 지난해 말 260%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경제 성장률은 2010년 10.6%를 기록한 뒤 계속 낮아져, 지난해 6.7%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성명을 내고, 신용평가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반발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마주한 어려움은 과대평가하고, 정부의 공급 측면 개혁과 수요 확대 능력은 낮춰 평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강등 결정이 부채 급증에 대한 호된 경고이며 이 여파로 중국 위안화 가치와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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