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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北 추가 제재해야...인도적 지원은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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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넘게 유엔에서 일해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새벽 귀국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도발에는 추가 제재를 해야 하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사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귀국한 강경화 후보자.

열 시간 넘는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모습으로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여론 관심을 반영하듯 이른 새벽에도 취재진 수십 명이 공항에 나왔고, 현안에 대한 질문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강 후보자는 먼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벌써 두 차례 미사일 발사를 한 북한은 추가 제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후보자 : 아무래도 추가 도발이 있으면 더, 보다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가지 외교 사안은 업무 보고를 받은 다음에 깊이 있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엔에서 인권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만큼, 대북 인도적 지원 등 인권에 대한 질문에는 거침없이 소신을 이야기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후보자 : 인도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서 해야 하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기 때문에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게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서도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민감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끝까지 말을 아꼈습니다.

장녀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등 논란이 되는 문제는 청문회에서 더 자세하게 밝히겠다고만 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경상남도 거제로 귀향해 살고 있어서, 일단 서울에 머물면서 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강 후보자가 청문 절차를 통과해 외교부 70년 역사에 첫 여성 장관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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