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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광진구, LED 로고젝터 시범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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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위해 유동인구가 많고 무단투기가 성행하는 지역 내 골목길 3개소에 ‘LED 로고젝터’ 시범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로고젝터(logojector)란 유리렌즈에 빛을 투사, 벽면이나 바닥 등 원하는 장소에 이미지와 문자를 투영하는 신개념 LED 홍보장치다.

이로 인해 야간에도 먼거리에서 식별이 쉽게 돼 메시지 전달 효과가 뛰어나 주로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설계기법(셉티드)에 적용돼 범죄취약지역 등에 설치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무단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홍보하기 위해서‘LED 로고젝터’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이 사업은 무단투기를 유발하는 어두운 골목길 환경을 개선해 무단투기를 방지,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문구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에 대한 주민의 긍정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11일 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고 무단투기가 많이 일어나는 골목길인, 자양골목시장(자양로15길 6), 건대양꼬치골목(동일로 18길 73), 아차산역 인근 골목(자양로43길 18) 3개소에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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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로 43길 18 로고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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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젝터에는‘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아이가 배워도 되나요? 무단투기 하지 마세요!’등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기재해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통행이 많은 건대양꼬치 골목에는 ‘무단투기 집중단속, 적발 시 끝까지 추적 단속’이라는 문구를 중국어로 제작해 홍보대상을 외국인으로까지 확대했다.

이번에 설치된 로고젝터는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점등되며, 점등 후 사방에서 문구 확인이 가능하도록 투사된 조명이 제자리에서 지속적으로 회전되게 설치, 홍보효과를 높였다.

또 무단투기 방지용 CCTV 및 블랙박스와 연계 설치, 계도효과를 극대화했다.

구는 이런 홍보와 병행, 9개조 18명의 단속반을 구성해 야간단속, 동 책임단속 등 적극적으로 무단투기를 근절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지역 내 건국· 세종· 장로신학대 등 3개 대학교가 있어 교환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그 수가 상당하며 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학가에서 적발한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건수가 전체 적발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 지난 3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는 최초로 외국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쓰레기 제로화’교육을 했다.

또 지난달에는 지역 내 골목길, 학교담장 등 쓰레기 상습무단투기 취약지역 50여 개소에 메리골드(금잔화) 6000본을 심어 청결하고 산뜻한 도시경관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민 ? 관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체계 운영을 위해 매월 넷째 수요일마다‘광진클린데이’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 자율지정 구역 136개소를 봉사자 스스로가 청소구역과 활동시간을 정해 골목길 청소활동을 펼치는‘주민자율청소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무단투기 지역과 환경취약지역을 함께 청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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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골목시장 로고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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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로고젝터 설치로 심리적인 효과를 통해 무단투기는 줄어들고 성숙한 시민의식은 높아지길 바란다”며“앞으로도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레기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와 계도, 무단투기 단속을 병행해 쓰레기 제로화 광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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