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는데, 특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노심초사입니다.
관중이 모이는 장소가 테러의 표적이 되자, 본격 시즌을 맞은 구단들이 서둘러 경기장 안전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맨체스터 테러 뒷날 뉴욕의 양키스타디움 주변.
온통 중무장한 경찰들이 깔려 삼엄한 경계를 펼칩니다.
다른 경기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뉴욕메츠 경기장 주변에도 경찰력이 대거 동원됐습니다.
사람이 운집한 야구장에서 언제든 테러가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관중도, 구단도 고민입니다.
[쉐니콰 보예바사 / 경기장 관람객 : (테러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죠. 피해자들은 마음의 충격을 지우기 어렵겠죠. 하지만 힘을 내야죠.]
[조 지랄디 / 뉴욕 양키스 구단 매니저 : 우리 구단은 관중과 선수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그러나 늘 우려스럽죠.]
출입구에서는 그나마 보안 점검이 이뤄지지만 넓은 경기장 주변 보안은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개별 콘서트장과 달리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는 작은 테러라도 나면 모든 경기에 직접적인 파장을 가져올 수밖에 없어 보안에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지난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컵스가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섰습니다.
백만 달러, 우리 돈 11억여 원을 들여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 주변에 고성능 감시카메라 30개를 달기로 했습니다.
[줄리안 그린 / 시카고 컵스 구단 관계자 : 이건 경기장 내 관중뿐 아니라 경기장 주변 가정집과 주민들을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관중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구단의 이미지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갖가지 자구책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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