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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文대통령의 2주…파격ㆍ脫권위에 ‘문재인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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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보름 간 행보는 탈권위적이고 개혁적인 모습으로 ‘문재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들은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문 대통령의 행보에 연신 환호를 외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4일 공개한 첫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1.6%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첫 번째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여론조사 결과(긍정 54.8%, 부정 36.2%)보다 26.8%포인트, 이명박 전 대통령(긍정 76.0%, 부정 18.4%)보다 5.6%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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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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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소탈한 행보는 이날도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이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아울러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으로 일하며 썼던 탁자를 집무실 가운데에 배치해 참모진과의 격의없는 소통의사를 내비쳤다.

국민과도 적극 소통에 나섰다. 하승찬 사회혁신수석은 이날 청와대가 국민의 의견을 국정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국민인수위원회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민인수위는 국민인수위원과 소통위원, 간사위원, 지원기획단으로 구성돼 50일 간 운영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광화문 1번가’(www.gwanghwamoon1st.go.kr)라는 명칭의 온라인 국민위원회 창구를 개설하고, 25일 세종로 공원에 부스를 설치해 오프라인 상에서도 정책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국민인수위는 50일 간 운영을 끝으로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출범 100일이 되는 날 문재인 대통령과 타운홀 미팅을 열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 형식을 활용하겠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의 행보는 외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한국의 오바마라는 뜻으로 ‘문바마’로 불린다”며 문 대통령의탈권위적인 행보를 집중조명했다. 통신은 ‘문재인 커피’, ‘문재인 등산복’이라는말이 등장할 정도로 문 대통령이 K팝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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