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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숲길따라 해변따라…'평창 4계절'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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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선정 '미리 가보는 2018 평창 관광로드 10선'…월정사 숲길, 강릉창작예술인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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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고즈넉한 월정사는 잠시 일상의 고민을 내려놓고 쉬기에 제격이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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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는 하얀 눈밭에서 펼쳐질 세계인들의 축제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겨울에만 평창을 제대로 즐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연을 사랑하거나 예술을 즐기는 사람, 가족과 함께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 혼자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강원도는 그 어느 곳보다 매력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평창·강릉·정선의 주요 관광지를 선별해 '미리 가보는 2018 평창 관광로드 10선'을 선정했다.

먼저 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를 체험하기엔 아찔한 높이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가 제격이다. 스키점프대가 있는 산마루는 해발 850m, 전망대까지는 다시 690m를 올라야 한다. 전망대에선 영화 '국가대표'의 주인공처럼 점프하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대관령을 넘어 빙상경기가 개최되는 강릉으로 오면 올림픽 홍보체험관도 둘러 볼만 하다. 경포호 인근에 자리한 이곳에선 동계스포츠를 4D 체험으로 즐길 수 있다.

일상의 고민을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평창 월정사의 전나무숲길이 좋다. 천 년의 시간을 담고 있는 전나무를 따라 걷다 보면 청아한 독경 소리가 울려퍼지는 월정사를 만난다.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선재길 역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월정사 템플스테이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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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목해변을 따라 만나는 개성있는 카페들에선 바다 풍경과 커피향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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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도시'로 자리 잡은 강릉에선 안목 해변을 따라 늘어선 카페 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개성 있는 로스터리 카페에서 진한 커피 향으로 여행의 피로함을 달랜다. 예술에 관심 있다면 오죽헌 인근의 강릉 창작예술인촌과 동양자수박물관도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공방이 있는 강릉창작예술인촌에선 30분~1시간 동안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많다.

대표적인 석탄 채광지였던 정선 일대에선 이젠 역사가 돼버린 석탄의 흔적을 만난다. 특히 석탄 실은 트럭들이 오갔던 운탄고도는 길이 평평하고 순탄해 트레킹에 제격이다. 폐광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 삼탄아트마인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철암탄광역사촌도 놓치기 아깝다.

감성충전, 깨달음과 치유, 자연 탐험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평창 관광로드 10선'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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