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EPA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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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 국채 등 보유자산 축소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조만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의 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했다.
자산 재투자를 줄이는 안도 5월 회의에서 제시됐으며, 대부분의 위원들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후 만기 제한 규모를 석 달마다 증가시킬 수 있다. 위원들은 올해 안에 자산 축소를 시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줄일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의 연준 의원들은 지난 3월 정례회의에서도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 규모를 줄이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월 의회에서 연준의 자산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자산을 축소하더라도 예측 가능한 방식을 원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연준은 미 경기 회복세에 따라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이달 초 정례회의에서는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동결했다.
위원들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했지만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의 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했다. 일부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 둔화를 우려했지만, 금리 인상 경로를 이탈시킬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대부분 위원은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조만간 완화적인 정책에서 추가로 벗어나는 것이 적절해질 것으로 진단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올해 2~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보유 중인 채권 중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에 대해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 물량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양적완화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보유자산을 3조5000억 달러가량 늘려 현재 자산이 미 국채 2조5000억 달러, MBS 1조8000억 달러 등 4조5000억 달러(약 5080조 원)에 이른다.
연준은 다음달 13~14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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