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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강경화 후보자 귀국…인사청문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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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도발시 강력 제재…인도적 지원은 이뤄져야"

아시아경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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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지 나흘만이다.

뉴욕발 대한항공 비행편으로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강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귀국과 함께 본격적인 인사청문 준비에 돌입한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청사 인근에 이미 사무실을 마련한 상태다. 강 후보자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에 출근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최종 논의를 거쳐 조만간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방침이다. 국회는 요청서가 도착하면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하는 만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6월 말로 예정된 상황인 만큼 정부는 강 후보자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 자녀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문제, 북한 핵 문제와 4강외교에 대한 상대적인 경험 부족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을 지낸 강 후보자는 2006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에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된 이후 줄곧 유엔에서 활동했다.

2011년부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 구테흐스 사무총장 당선인 유엔 사무 인수팀장에 이어 지금까지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활동했다.

강 후보자가 청문 절차를 거쳐 외교부장관에 정식 임명되면 70년 외교부 역사의첫 여성 외교부장관이 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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