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진은 현지시각 어젯밤 9시 10분 타이완 남부 자이시정부 남동쪽 9.5㎞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8.3km였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없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고층 아파트가 흔들리며 시민들이 공포와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이시는 즉각 대응센터를 가동하고 피해 상황을 접수하는 한편 소방국과 교통국은 시설 및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을 지나던 고속철도는 30㎞로 저속 운행을 했습니다.
기상국은 지진 발생 지점 일대에서 소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국은 또 이번 자이에서 발생한 연속 지진은 타이완 동남부 해안 일대의 잦은 지진과는 달리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동남부 해안 일대에서는 소규모 지진이 하루 20∼30회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1941년 7월 17일 새벽 3시 19분 규모 7.1의 대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지진으로 360명이 사망하고 729명이 다쳤습니다.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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