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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leisure&style] "조기 여름 휴가족 환영" … 일본 운항횟수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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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2.5% 증가한 6월 출국자 맞춰

도쿄·오사카 등 증편, 특가 이벤트도

제주항공

중앙일보

성수기를 피해 여유 있는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승객을 위해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노선을 증편했다. 사진은 제주항공 코타키나발루 라운지 전경. [사진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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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미리 떠나는 ‘여름 휴가족’이 늘었다. 이른 휴가를 떠나는 이유는 성수기와 비교하면 훨씬 여유롭고 실속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인 6월은 물론 아예 5월에 휴가를 다녀오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우리나라 국민의 출국자 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비수기로 여겨졌던 6월 출국자 수에서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2016년 최근 5년간 6월에 우리나라 국민의 출국자 수는 연평균 12.5% 증가했다. 이러한 해외 출국자 증가 추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6월 출국자 수가 137만3551명이었던데 반해 지난해 6월 출국자 수는 177만8317명으로 1년 새 29.5% 증가했다.

항공사 예약률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제주항공의 올해 6월 국제선 주요 노선 예약상황에서 일본 후쿠오카와 미국 연방 사이판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0%p와 3%p 높은 75%와 80%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일본 오사카 노선의 경우 2016년 5월 1만1160석에서 올해 6월에는 2만5662석으로 1만4502석이 늘어 2.3배 증가했다. 나고야 노선도 공급석이 두 배 증가했지만, 예약률은 전년과 비슷한 62%를 기록했다. 예약률은 전년 동월과 비슷하지만 공급석의 대폭적인 증가를 고려하면 실제 출국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른 여름휴가 트렌드는 여행사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하나투어 상품을 이용한 여행자가 2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16만4000명에 비해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6월 전년 같은 달 대비 13% 증가했던 것에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 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4년 6월 해외여행 수요가 같은 해 7~8월 대비 81%를 차지했던 것에 반해 지난해 6월에는 84%의 비중을 차지해 비수기로 분류되던 6월 여행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월 중 내국인 출국자 수의 증가폭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름휴가철 승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LCC 취항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젠 6월까지 확대된 것”이라며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수기 수요 유발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은 실속 있는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행태변화에 따라 제주항공은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승객을 위해 일본 내 주요 도시의 운항횟수를 늘려 여행일정 구성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노선 증편을 진행한다. 주 28회 운항중인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31회로 증편했다. 오사카 노선은 주 28회에서 32회, 후쿠오카는 주 17회에서 20회로 늘렸다.

제주항공은 또 6월 휴가를 계획하는 소비자를 위해 ‘JJ멤버스위크’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29일까지 진행한다.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고 29일 오후 5시까지 예약하면 100포인트(1000원 상당) 제공과 함께 곧바로 사용 가능한 국내선 1만원, 국제선 3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노선별 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또는 앱을 통해 가능하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송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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