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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유니세프, 北 당국과 '어린이 보건의 날' 행사 열어-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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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린이 지원 위한 예산, 4분의 1만 모여"

뉴스1

영양부족 상태인 북한 청진의 어린이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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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유엔 산하 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가 최근 북한 당국과 함께 '어린이 보건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1년에 두 번 열리는 이 행사는 특별히 5세 이하 북한 어린이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개최됐다.

유니세프와 북한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맞아 황해북도 사리원시와 남포특별시를 방문해 지원물품 분배현황을 확인했다.

또한 북한 전역에 걸쳐 5세 이하 어린이 170만명에게 비타민 A와 함께 구충제를 나눠주고 건강상태를 살폈다. 아울러 무기질을 포함한 미량영양소 두 달치도 함께 배분했다.

유니세프는 5세 이하 전체 북한 어린이 가운데 3분의 1이 발육장애 상태이며, 20만명은 심각한 영양부족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기본적인 영양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 북한사무소의 오윤사이칸 덴데브노로프 소장은 "어릴 때 건강을 잡아주는 것이 평생 살아가는데 바탕이 될 수 있다"며 "한 해 동안 두 번 열리는 북한 어린이 보건의 날 행사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길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올해 안으로 총 490만 명의 북한 어린이들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이를 위한 목표예산 1650만 달러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400만 달러 밖에 모이지 않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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