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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무성 "전대 관여 안할 것…대표 출마도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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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인지도 높은 사람 지도부돼…지명직 유지돼야"

박前대통령 첫 재판 "참 불행한 일…반드시 개헌"

뉴스1

지난 17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23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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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한재준 기자 =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23일 당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차기 전당대회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재판에 나선 데 대해서는 "참 불행한 일"이라고 평가하며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고문은 이날 일주일간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서울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오는 6월26일 열리는 것과 관련 "전혀 전당대회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이 없다. 전대 때 또 외국에 나갈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김 고문은 당내에서 작은 지도부 구성 의견이 제기되는 데 대해 "많은 대의원을 상대로 전대에서 투표를 하게 되면 결국 선수가 높고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지도부가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런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대응해 젊은 사람들을 지도부로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지명직(최고위원) 숫자 이런 건 유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보다 비대위 구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져온 김 고문은 "저는 비대위를 주장한 적이 없다"며 "바른정당이 국민들에게 파격적인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차원에서 차기 지도부는 젊고 유능한, 기존 바른정당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지도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바른정당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이 잘 하는 일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 정당 차원에서 야당이지만 협조해야 한다"며 "그러나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야당 본연의 자세를 가지고 강력한 견제 역할을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50여일 만에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서는 "참 불행한 일"이라며 "다시는 우리나라에 그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왕적 권력 분산시키는 개헌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고문은 바른정당 연찬회가 끝난 직후인 지난 17일 돌연 '나홀로 일본 여행길'에 올랐었다.

이른바 무대계(김무성계)라고 불리는 측근 의원들이 대선 과정에서 일제히 탈당하면서 당내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상태에서 여행길에 올라 당내 역할과 당이 나아갈 방향 등을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은 출국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개방적이고 민첩한 정당이 되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당을 표방하며 특정 계급이나 정파가 아닌, 국민 전체에 호소하며 특정 개인에 좌우돼서도 안된다"고 지적했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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