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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7월 비상장주식-펀드지분 거래 장외시장 Pro-OTC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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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기관·전문투자자 대상 비상장주식 장외거래 플랫폼이 7월 열린다.

금융투자협회는 다음달 8일 '프로(Pro)-OTC' 출범 기념식 및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출범 기념식에서 7월 개장을 앞둔 프로-OTC 추진 경과를 알릴 예정이다.

프로-OTC는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모든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주식과 펀드 지분 거래를 위한 장외시장이다. 비상장주식과 펀드 지분 등 거래수요 정보를 집중해 기관·전문투자자끼리 공유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거래를 희망하는 비상장주식 수량과 가격 등 거래 희망조건을 게시하면 매매의사가 있는 거래 상대방과 협의, 입찰 및 경매 등 절차를 진행한다.

증권사 등 전문투자자를 비롯해 창업투자사, 신기술금융사 등 벤처캐피털(VC), 적격·엔젤투자자 등이 투자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투자자 뿐 아니라 주식발행 기업의 직접 참여도 가능하다. 신주 발행이나 우리사주 대량 유통이 필요한 비상장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자산 10억원, 매출액 10억원, 당기순이익 1500만원 가운데 1개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이나 VC 등에서 투자받은 기업은 직접 기업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중개회원사를 통한 위탁 매매도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는 Pro-OTC를 통해 거래되는 지분에 대한 기본정보와 기업가치 등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상장거래와 관련한 법률 자문도 제공한다.

펀드 지분거래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재영 금투협 K-OTC부장은 “프로-OTC를 통해 펀드 지분 거래를 하는 중소기업특화증권사와 세컨더리펀드에는 수수료를 펀드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상장주식뿐 아니라 출자자(LP) 지분 거래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은 출범식과 동시에 사적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세미나에서 '글로벌 사적자본시장의 현황과 투자전략'을 논의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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