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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文정부 국정기획자문위 활동 개시…외교안보 청사진 그릴 인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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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위원장에 김기정…김병기·김용현·이수훈 포진

뉴스1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진표 위원장(왼쪽 다섯번째), 홍남기(네번째)· 김태년(여섯번째)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2017.5.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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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를 대신해 향후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외교안보 분야를 이끌 인사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2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국정기획자문위는 Δ기획 Δ경제1 Δ경제2 Δ사회 Δ정치·행정 Δ외교·안보 등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총 34명의 자문위원이 참여했다.

그중 외교안보 분과위에는 총 4명의 인사가 포진해 있다. 한때 외교부 장관 후보로도 물망에 올랐던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분과위원장을 맡았으며, Δ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Δ김용현 동국대 교수 Δ이수훈 경남대 교수가 위원직을 맡았다.

문 대통령의 '외교 브레인'으로 여겨지는 김기정 교수는 문 대통령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연구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외교정책 기반을 설계했다.

김 교수는 지난 2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세일즈'하는 등 대통령의 외교안보 구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자문위의 유일한 정치권 인사인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의 초선 의원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로 김 의원은 대선 캠프에서 종합상황본부 제1부실장으로 활약했다.

문 대통령이 국내정보 파트 폐지 등 국정원 개혁에 의지를 보인 만큼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연구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용현 교수도 자문위에 참여했다. 그는 북한연구학회에서 부회장직을, 한국국제정치학회에서 기획이사를 맡는 등 북한 관련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해온 학자로 북한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문 대통령에 후보 시절부터 대북 정책구상에 대한 자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을 도운 이수훈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외교안보 관련 조언을 꾸준히 해온 인사다. 참여정부 때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특별수행원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09년~2014년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들은 향후 5년간 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집중해서 다뤄야 하는지를 담은 보고서를 7월 초까지 문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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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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