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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3월 말 가계 빚 1360조…석달새 1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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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2시1분 엠바고// [그래픽]분기별 가계신용 잔액 추이


통상 계절적 요인 1분기엔 감소세…작년1분기比 소폭 축소

전년比 예금은행↓ 보험·카드 등 기타금융기관↑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올 1분기 가계부채가 17조100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증가액 46조1000억원이나 전년 동기 증가액 20조6000억원에 비해선 축소된 것이다.

다만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또 예금은행 가계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축소된 반면 보험사,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확대 돼 가계부채 질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7년 1분기중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가계신용은 1359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말 1342조5000억원에 비해 17조1000억원(1.3%)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과 카드사와 백화점, 자동차 할부 등의 판매신용 금액을 모두 더한 것이다.

분기별 가계신용 증가액을 보면 ▲2016년 1분기 20조6000억원 ▲2분기 33조9000억원 ▲3분기 38조9000억원 ▲4분기 46조1000억원 ▲2017년 1분기 17조1000억원 등이다.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2015년 4분기 3.3% ▲2016년 1분기 1.7% ▲2분기 2.8% ▲3분기 3.1% ▲4분기 3.6% ▲2017년 1분기 1.3% 등으로 1년(4분기)만에 둔화된 것이다.

통상 계절적 요인 때문에 1분기에는 감소세를 나타낸다.

가계대출(가계신용에서 판매신용을 제외한 수치) 잔액은 128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조8000억원(1.3%) 늘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618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1000억원(0.2%) 증가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7조4000억원(2.5%) 증가한 298조6000억원, 보험사와 카드사, 대부업체 등 기타금융기관은 8조4000억원(2.3%) 증가한 36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은 증가율이 대폭 둔화된 반면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예금은행은 5조4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7조6000억원에 비해 소폭 축소되는 데 그쳤고, 기타금융기관은 7조4000억원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문소상 금융통계팀장은 "전 분기에 비해 예금은행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기조 지속, 은행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기타금융기관도 증가폭이 약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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