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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朴, 책임 있는 자세 필요" vs "재판 공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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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제라도 박 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특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법원은 공정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여야가 진영별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군요?

[기자]
먼저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진리는 이미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제는 박 전 대통령 스스로가 대한민국을 국정 파탄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제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헌정을 파괴하는 세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올라설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법원은 국정 농단의 실체를 밝혀 헌정 파괴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것입니다. 절대 권력,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 집중을 분산하는 시스템 개혁, 분권형 개혁을 통해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반면 새누리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은 특검이 불공정했고, 재판은 달라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이 탄핵당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 자체가 불행이고 반복돼선 안 될 비극이라면서,

특검 수사와는 달리 공정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만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사법부의 재판은 공정성과 형평성, 엄정성 등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특검 수사와는 달라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바른정당은 일단 사태를 주시하면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날인데요.

정치권 주요 인사가 봉하마을에 집결하죠?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잠시 뒤에 시작되는데요.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 60여 명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는 정우택 원내대표 대신 박맹우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국민의당은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지난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자리를 함께합니다.

추도식에서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공식 추도사를 낭독하고,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추모시를 낭송하기로 했습니다.

또, 참석자들은 지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이어 다시 한 번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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