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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주승용 "백의종군" 선언…국민의당, '제로베이스'에서 비대위원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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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8월쯤 전당대회 개최키로 의견 수렴]

머니투데이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5.15/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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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주승용 전 원내대표가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제로베이스'에서 당내외 의견을 수렴해 오는 25일 중앙위원회에서 비상 지도부를 꾸리기로 했다. 이후 8월쯤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 지도부를 구성키로 했다.

주승용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많이 고민했지만, 대선패배의 책임이 있는 제가 나설 차례는 아닌 것 같다"며 "진짜 위로는 비가 올 때 우산을 건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당원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주승용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대선에 패배하고 혼란에 빠져있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당을 잘 화합하고 전당대회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루 빨리 추대해야 한다"고 썼다. 동교동계 인사들이 주축인 당 고문단은 주 전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을 언급했던 것을 문제삼아 비대위원장 추대를 반대해왔다.

당은 주 전 원내대표가 '백의종군"을 선언함에 따라 '제로베이스'에서 당내외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고연호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무위원회 개최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서 이런저런 오해가 있는 상태에서 (비대위원장을) 맡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아침에 김동철 원대에 전화해 고사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다시 비대위원장은 원점에서 원내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김동철 대행이 수렴하고 25일 중앙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다음 전당대회는 가능하면 혁신비대위원이든 실무형 비대위원이든 2~3일간 의견수렴을 충분히 해서 8월 정도에 치러서 제대로된 야당, 강인한 야당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영일 기자 baw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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