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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재판 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 ‘올림머리’ 집게핀 어떻게 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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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구속된 지 53일 만에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집게핀과 똑딱핀 등을 이용해 특유의 ‘올림머리’ 스타일을 고수했다. 과연 이 핀들은 어떻게 구한 걸까.

일반적으로 ‘올림머리’는 혼자서 하기 힘들고 많은 실핀을 사용해야 하는데 구치소에서는 실핀 사용이 금지돼 있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후 더 이상은 ‘올림머리’를 하기 힘들 거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구속된 지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한 모습이었다. 단 실핀이 아닌 커다란 집게핀과 똑딱핀 등을 이용했다.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영치금을 이용해 집게핀과 똑딱핀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높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울구치소의 수용자 구매물품 가격표를 보면 여성생활용품 내역에 집게핀과 머리핀이 포함돼 있다.

집게핀은 1660원, 머리핀은 390원이다. 또 머리끈은 330원, 머리띠는 830원에 판매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아일보

사진=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 헤어스타일은 1974년 고(故) 육영수 여사 작고 이후 퍼스트레이드 역할을 할 때부터 시작됐으며, 정치인이 된 이후 대중 앞에 설 때 항상 이 스타일을 유지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파면된 이후 구속되기 전까지도 거의 매일 전속 미용사의 출장 관리를 받아왔지만, 3월31일 구치소에 수감될 당시 ‘올림머리’를 푼 모습을 처음 보인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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