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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김두우 "5년마다 되풀되는 전 정부 흠집내기 지긋지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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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불행한 사건 앙금 남아 있는 것 아니냐"

뉴스1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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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김두우 전 수석은 23일 문재인 대통령 4대강 정책감사 지시와 관련 "5년마다 되풀이되는 정부의 전 정부 흠집내기는 좀 지긋지긋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들도 전·현직 대통령이 충돌하는 모양새에 혀를 찰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와 안보 등 현안이 산적해 있고 또 미래 아젠다가 얼마나 많이 있는데 이것을 우선과제로 해서 시작을 하겠다고 하니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지 않느냐 이런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선기간 중 문재인 후보 캠프에 있던 사람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어 취임하면 4대강 조사부터 시작하겠구나 예상을 하고 있었다"며 "이 전 대통령 재임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수사 도중 불행한 일을 겪은 것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또 우파의 구심점을 와해시키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이 전 대통령이라는 상징적인 구심점이라는 게 사라지면 우파가 앞으로 당분간 발붙일 데가 없을 것이다 이런 판단하는 이야기를 몇 차례 들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야 품격이 있으니까 이런 일을 할리가 없고 그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 걱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정책이나 행정도 6대4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며 "(4대강은)당연히 문제점은 있을 수 있지만 다만 큰 틀에서 가뭄과 홍수에 대비해 물 부족 현상을 해소했다면 나머지 해결방안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정책감사라고 하는데 정치감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4대강 사업의 장점이 10개, 문제점이 5개인데 발표할 때 장점은 덮어 버리고 단점만 노출하면 국민이 볼 때는 단점만 보인다"고 우려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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