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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리딩투자증권, 김경창 前현대운용 대표 각자 대표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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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8일 임시 주총서 정식 선임…경영관리 부문 맡을 듯

파이낸셜뉴스



리딩투자증권이 운용사 전직 최고경영자를 각자 대표로 영입하고 재도약에 속도를 낸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내달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경창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사진>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김 대표는 이미 2월부터 이 회사에 출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내달 주총을 통해 경영관리부문 각자 대표로 선임 될 예정”이라며 “투자은행(IB)등 주력 사업 부문은 기존 김충호 대표가 맡아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경창 대표는 바이사이드, 투자은행(IB)업계에서 잔 뼈가 굵은 자본시장 전문가다.

그는 1964년 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하나은행 입행 이후 주식운용팀장, 국은투신 주식운용팀장, 부국증권 IB사업본부 상무 등을 거쳐 아인에셋투자자문 대표이사와 코리아에셋증권 주식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2014년 3월 현대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돼 지난해 말까지 근무했다.

한편 리딩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매각이 진행됐지만 그간 새 주인 찾기에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해 현 경영진이 주주로 설립한 CKK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고 체질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KK파트너스가 리딩투자증권을 인수한 방식은 국내 증권사에선 최초로 시도 된 내부경영자매수(MBO)방식으로 이목을 모았다. CKK파트너스는 당시 이 회사 김충호 IB부문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내부경영자매수(MBO)방식은 기업을 매각할 때 해당 사업부나 회사 내에 근무하고 있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중심이 돼 기업의 전부 또는 일부 사업부나 계열사를 인수하는 구조조정의 한 방법이다. 지난 2005년 윤윤수 휠라코리아 사장 등이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 ‘인터내셔널’로부터 휠라코리아를 인수할 때 도입한 기법이기도 하다.

대주주 교체 이후 리딩투자증권은 김충호 대표를 지난 9월 사내이사 겸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15년 만에 무상감자도 단행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활을 걸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리딩투자증권이 4월부터 사실상 개인영업을 중단하고 부동산 구조화금융·PF에 특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며 “여기에 변화된 영업환경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김경창 각자 대표까지 영입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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