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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盧 추도식 찾는 민주당…9년만에 승전보 전하고 개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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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통해 되살아난 '노무현 정신' 계승·완성 강조

"朴, 첫 재판은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계기돼야"

뉴스1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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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에 지도부 등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두 번의 대선 패배 후 절치부심 끝에, 9년 2개월 여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이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물론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함에 따라 모든 포커스가 대통령에게 쏠려있기 하나 당이 하나로 뭉쳐 대선 승리를 이뤘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자부심이 남다르다.

문 대통령의 측근이자 참여정부 마지막 연설비서관이었던 김경수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예년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고, 그 전에는 표정에서 비장함, 결기 등의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다들 편안한 표정들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뭔가 숙제를 하나 해결했다는 느낌도 든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이날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민주정부 3기의 출범을 알리고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한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추도식을 통해 노 전 대통령에게 정권 교체를 달성한 승전보를 알림과 동시에 당·청 일체라는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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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진해시 진영읍 봉산리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어린이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제공) 2017.5.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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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무현 정신'이 촛불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 형태로 나타난 만큼 촛불정신을 이어받아 노무현 정신을 완성하겠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주당이 앞장서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고 노 전 대통령이 살아 생전 외쳤던 '사람 사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사회', '차별이 없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적폐청산도 강조한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함께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비서실장, 이제 그 정신과 가치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계승하겠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개혁과 통합의 정신을 이어 사람 사는 세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적폐청산과 관련해 이날 국정농단의 몸통이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에도 주목했다.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민주당의 생각이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겸허하게 머리를 숙여야힐 때"라며 "우리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가야 하고 헌정을 파괴하는 세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올라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추도식 참석 이후 개혁작업에 대한 고삐도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당청일체를 공고히 하고 개혁입법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노무현 정신을 되살리는게 바로 민생을 위한 것 아니겠느냐"며 "적폐청산은 적폐청산대로, 협치와 통합은 그 것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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