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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車보험 흑자전환에 보험사 순익 24.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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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손해보험업계의 당기순이익 증가로 보험회사 전체적으로 순이익이 54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했다. 특히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흑자전환으로 순이익이 32.8% 급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분기 손보업계의 순이익은 1조20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8%(2972억원) 급증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에 따라 손해율이 82.2%에서 78.0%로 하락하면서 자동차보험 순이익이 1490억원으로 개선돼 950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다 부동산처분 이익도 2575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2년 2·4분기 이후 14년여 만이 지난해 3·4분기가 처음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1·4분기에 폭설, 혹한이 없어 기후여건이 좋은 데다가 지난해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효과가 이어지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떨어지면서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로, 적정손해율(77∼78%) 이하이면 보험사가 이익을 보게된다.

생명보험업계도 1·4분기 순이익이 1조5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6%(2470억원) 증가했다.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배당수익이 2279억원 늘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등 투자영업이익도 2747억원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같은 실적 호조는 일시적인 영향이 큰데 따른 것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손익구조 창출이 필요하다는게 금감원설의 설명이다.

또한 보험사의 매출로 잡히는 수입보험료는 1·4분기 47조70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2677억원) 증가했다. 생보업계의 수입보험료는 28조5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7억원 줄었으나 손보업계는 19조1836억원으로 7364억원 늘었다.

아울러 1·4분기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0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7%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0.14%포인트, 1.83%포인트 개선됐다. 손보업계의 ROE는 14.78%로, 생보업계(9.41%)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048조8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74조5587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채를 시가 평가하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 17) 등 제도 변화가 예정된 상황에서 보험사는 건전한 재무상태 유지를 위해 장기 수익성 확보 및 내부 이익 유보가 필요하다"며 "올해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장기적 수익창출능력을 확보하고 자체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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