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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정청래 "무표정인 朴, 반성은 없을 듯" SNS에 연이어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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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592억 원대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첫 재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 참석한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의견을 냈다.

중앙일보

[사진 정청래 의원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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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36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출발했다. 교통통제는 이뤄지지 않았고 파란색 호송차에는 박 전 대통령 혼자 교도관들과 함께 탑승했다. 이 모습을 TV로 지켜보던 정 전 의원은 SNS에 박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찬 모습을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출정하기 위해 수갑을 차면서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라며 "모든 게 달라진 자신의 처지에 상념에 잠겼을 것이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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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청래 의원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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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은 또 "박 전 대통령이 수척해 보이나 건강해 보인다"라며 "수갑을 찼지만 여전한 올림머리. 머리는 올렸지만 진실 앞에서는 고개 숙이길 바란다"고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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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청래 의원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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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시각 MB의 심정은?"이라며 "본인 재임 시절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모의 날, 후임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받으러 수갑 차고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4대강 감사를 지시했다. MB는 무슨 생각이 들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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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청래 의원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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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직업을 묻는 인정 신문에 무직이라 답한 사실을 전하며 "전직 대통령이라 답하지 않은 이유는 올림머리에서 보듯 자존심을 지키며 무죄를 주장하겠다는 심리의 발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얼굴도 무표정이다. 반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에서 판매하는 집게 핀으로 머리를 고정하고 있었다. 머리 뒤에는 어른 손 크기의 플라스틱 핀으로 머리카락을 고정하고 있었고, 머리 중앙과 좌우에는 작은 핀이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은 지하 1층을 통해 법정 대기실에서 수갑을 찬 상태로 교도관과 함께 대기하다가 417호 대법정으로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세 번째 대통령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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