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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朴 전 대통령, 오늘 첫 재판…"朴, 책임있는 자세보여야"VS"재판 공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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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송가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10시부터 최순실 등 국정을 농단한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데 정치권에서도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섰다. 이 점에서 이미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점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박 전 대통령은 스스로 법과 국민 앞에 대한민국을 국정파탄으로 몰고 간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때이다. 그 어느때보다 겸허하게 머리를 숙여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게 된 것은 국민에게 매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헌정을 파괴하는 세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올라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공정한 재판을 촉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이 탄핵돼 구속, 재판 받는 것은 우리 헌정사의 불행이고 재연되지 않아야 할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재판만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사법부의 공정성, 형평성, 엄정성에 대해 비판받은 특검 수사와는 달라야 한다"며 "법원만큼은 공정한 재판으로 정치적 오해, 역사적 흠결을 남기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오늘이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예의이고 책무"라고 주장했다.

또한 "헌법재판소가 헌법의 가치를 지켰다면 이번에는 법원이 법과 정의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농단 사건을 통해 다시 확인한 것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것이다. 분권형 개헌을 통해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법정에 선 박 전 대통령을 보며 한마디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국정농단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이 국민통합과 화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번 재판이 대한민국에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바른정당은 국민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과정을 담담한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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