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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지원 "文대통령, 불행한 역사 바로잡아야…개헌 서둘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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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일 할 수 있도록 개헌 서둘러야"

뉴스1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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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3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불행한 역사를 바로잡아주셔야 한다"며 조속한 개헌 추진을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 "불행한 역사의 현장을 TV를 통해서 직시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불행한 역사의 현장인 봉하로 떠난다"며 "(문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 권한, 모든 위치에서 정의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개헌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직 대통령의 비극은 개헌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박 전 대표는 또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선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그런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로 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어느 당이나 민주정당이기 때문에 약간의 갈등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큰 문제가 아니고 대화로서 모든 것이 잘 정리될 것이고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의당은 선거에 패배하고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기 때문에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구성해서 전당대회까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동교동계에서 바른정당은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저도 맨 먼저 통합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며 통합론에 대해 재차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정부를 연일 칭찬하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참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굽은 것을 바로 잡아 주는 조치에 대해 당연히 박수를 보내야 한다"며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향해 공세를 퍼부은 것에 대해선 "대선기간이니 검증차원에서 경쟁후보에 대해 국민에게 심판을 받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정부가 발표한 인사 가운데 박근혜정부에서 활동한 이들이 있다는 지적에는 "좋은 인물이면 어떤 정권에서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기용이) 가능하다"며 "전문성 부분에서 충분히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어느 정부에서 일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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