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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김동철 "돌출적 정상회담 언급, 北에 잘못된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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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

"평화를 위한 의지는 의미있지만, 평화를 만드는 것은 굳건한 안보"

"5당 원내대표 오찬, 靑 안보실장 국회 방문때도 일언반구 없어..유감"

"이낙연 총리 인사청문회, 역량·자질 검증에 중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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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중재해달라는 친서를 전했다는 보도에 대해 “돌출적 정상회담 언급은 한미관계에 갈등을 가져오고, 국제사회, 북한에도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화를 위한 의지는 의미있지만, 평화를 만드는 것은 굳건한 안보와 유능한 전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유엔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발표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논란 거리가 되는 것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했다가 국민적 비판을 받고 북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 여건이 조성되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햇볕은 강력해야 한다. 나약하고 유약한 것은 햇볕이 될 수 없다”며 “이 중요한 현안을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오찬 때도, 청와대 안보실장 예방때도 일언반구 없었던 것에 대해서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외교안보는 초당적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교황에게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한다는 내용은 친서에 담겨있지 않다”며 “2014년 8월 교황의 방한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도록 교황이 기도해주길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권한대행은 24~25일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변화 열망에 화답할 인물인지 역량과 자질, 정책적인 방향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특히 신임 국무총리는 책임총리의 전형이 돼야하며, 내년 6월 분권형 개헌을 목표로 대한국민이 전진하기 위해 분권, 협치, 책임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도덕성 검증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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