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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동철 "돌출적 정상회담 언급, 北에 잘못된 시그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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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역사·국민 앞에 참회하는 모습 보여달라"

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 초청 5당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5.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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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박승희 기자 =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중재해달라는 친서를 전했다는 보도에 대해 "돌출적 정상회담 언급은 한미관계에 갈등을 가져오고 국제사회, 북한에도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선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했다가 국민적인 비판을 받고 미국 등과 협의해 판단하겠다고 했고 북핵과 미사일 해결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햇볕은 강력하고 의연해야 하며 나약하고 유악하면 햇볕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한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회동 때나 청와대 안보실장 예방 때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면서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역사와 국민 앞에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통해 절대권력은 부패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기에 시스템적 분권형 개헌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했다.

24일부터 예정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국민의당은 역량, 자질, 정책적 방향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신임총리는 책임총리의 전형이 돼야 하며 분권과 책임, 협치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덕성 검증도 피할 수 없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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