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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호주 광산 사업가 '3천4백억 원' 사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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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세계 4대 광산업체를 소유한 사업가가 우리 돈으로 3천4백억 원에 이르는 돈을 사회에 기부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호주 철광석 광산 그룹 포테스큐의 소유자, 앤드루 포레스트와 부인 니콜라는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배우 러셀 크로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4억 호주달러, 약 3천4백억 원을 추가로 기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호주 언론들은 이번 기부액이 단일 자선 금액으로는 호주에서 사상 최고액이며, 살아 있는 사람의 기부액으로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거액을 기부한 포레스트는 여건만 되면 돈을 사회에 내놓기로 부인과 약속했었다며, 운이 매우 좋아 재산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포레스트 부부는 암과 고등교육, 기회균등에 대한 연구와 현대판 노예 종식에 각각 수천만 달러씩 나눠서 쓰도록 기부액을 배정했습니다.

포레스트는 지난 2013년 540억 원을 모교에 기부하는 등 이번 기부 이전에도 2천5백억 원 정도를 사회에 환원해 왔으며, 4조8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재산 대부분을 생전에 사회에 내놓겠다는 뜻을 천명하면서 호주의 기부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포레스트의 딸 그레이스도 2012년 현대식 노예 종식을 목표로 '워크 프리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1994년부터 자원사업에 뛰어든 포레스트는 2003년 포테스큐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는 철광석 광산 업체로는 BHP와 리오 틴토에 이어 호주 3대 업체, 세계에서는 4대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턴불 총리는 이날 이번 기부에 대해 호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천 명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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