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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일본, "18년 뒤엔 고령자세대 30%가 생활보호 수준 밑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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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8년 뒤에는 고령자 세대의 30%가 수입이나 저축이 부족해 생활보호 수준을 밑돌 우려가 있다는 추계가 나왔다.

22일 NHK에 따르면 일본종합연구소는 정부의 인구 추계와 소비 실태조사 등의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았다.

조사에 따르면 18년 후인 2035년에는 수입이 생활보호 수준을 밑돌고, 저축이 부족해 평균수명까지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운 ‘생활곤궁세대’가 394만여세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수명을 넘기거나, 병으로 입원하는 경우에 생활보호 수준을 유지하기 힘든, 이른바 ‘예비군’은 167만여 세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 두 수치를 합하면 약 562만세대로 고령자 세대의 27.8%를 차지하게 된다.

이들 생활곤궁세대 전체에게 생활보조를 해줄 경우 지급액은 2015년의 약 1조8000억엔에서 2035년에는 4.9배인 8조7000억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종합연구소 측은 “버블 붕괴나 리먼 쇼크 등으로 노후를 대비한 저축이 불가능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는 사회보장뿐만 아니라 정년의 연장이나 취로 지원 등 고령자의 수입확보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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